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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2/18 "계속 글 올려달라"...네티즌, 블로그 후원 나서
"계속 글 올려달라"...네티즌, 블로그 후원 나서
사회사업가 출신 문인에 경제적 후원
미디어다음 / 신효정 프리랜서 기자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경제적 도움을 받을 뿐 아니라 후원회까지 만들어진 인물이 있다. 사회사업가 이문기 씨가 그 주인공.

이씨는 1985년부터 무의탁 출소자의 사회 재활을 돕는 '아브라함의 집'을 설립, 운영하며 봉사사업을 펼쳤고 1989년 서울시민상을 수상하는 등 사회사업가로 잘 알려져 있다. 7년 전부터는 시와 소설, 수필 등을 출간한 바 있는 시인이자 소설가이기도 하다.

남에게 꾸준히 봉사하며 살아온 이씨지만 약 2년 전부터 재정적으로 커다란 위기를 겪게 됐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던 중 그는 우연한 기회에 블로그 서비스를 접하게 되었고 마음의 위안을 얻고자 다음 블로그(전 칼럼서비스) '내 인생은 쇼'(http://blog.daum.net/noma806)를 개설, 자작시와 수필, 소설 등을 올리기 시작했다.

이씨가 자작 글을 게재하면서부터 그의 블로그는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단골 방문객이 늘어났다. 급기야 그의 글을 좋아하는 블로그 방문자들이 이씨의 어려운 사정을 알고 '이문기 후원회'를 조직해 자발적으로 그의 활동을 돕겠다고 나섰다.

블로거 이문기 씨. [사진= 신효정 프리랜서 기자]
'이문기 후원회'는 순수하게 온라인 블로그를 통해서만 구성된 사람들로 남녀 불문하고 10대부터 60대까지 연령층도 다양하다. 이들은 생활비등 경제적 지원부터 시작해 전화, 방문 등으로 그를 격려하며 이씨가 작품 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적극 돕고 있다.

후원회 회원인 닉네임 '멋진 백작'(43)님은 "순수하게 이문기 씨의 글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며 "이문기 씨가 좀 더 활발하게 문학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오프라인보다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하고 용이한 온라인에서의 교감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블로그가 존속하고 이문기 씨가 작품 활동을 하는 한 후원회 활동은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문기 씨는 "일종의 문학 써포트로 여겨져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며 "블로그를 통해 경제적 도움뿐 아니라 나를 믿어주는 좋은 사람들을 얻었다"고 후원회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씨는 또 "나에게 있어 블로그는 세상을 향한 출구"라며 블로그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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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ed by 신효정 (http://topstargirl.com)
Posted by 신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