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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1/20 PC방 금연구역, ‘유명무실’
PC방 금연구역, ‘유명무실’
금연구역에도 버젓이 흡연, 제재도 제대로 안 해

미디어다음 / 신효정 프리랜서 기자

2003년부터 PC방에서도 의무적으로 흡연구역을 따로 설치하도록 하고 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비흡연자들의 불만이 높다.

현행법에 따르면 금연구역에서 흡연을 하면 경범죄로 2~3만원 정도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 PC방은 금연구역과 흡연구역이 명확히 나눠져 있지 않은 경우도 많고 또 나눠져 있다고 해도 금연 구역에서 버젓이 담배를 피는 등 제도가 사실상 지켜지지 않고 있다. 취재를 위해 방문한 서울의 PC방 10곳 중 5곳에서 금연구역의 흡연자가 목격됐다.

대학생 조경제씨(26)는 최근 PC방을 찾았다가 금연구역에서 줄담배를 피고 있는 일행을 만났다. 조 씨는 “금연 구역임을 알리고 담배를 그만 피워달라고 했더니 오히려 네가 뭔데 상관이냐는 식으로 나와 황당했다”며 “PC방 관리자에게 이를 항의하자 그제서야 담배를 껐다”고 말했다. PC방 관리자도 금연구역에서 담배 피는 행위를 적극적으로 제제하고 있지 않았던 것이다.

금연구역과 흡연구역을 나누는 것도 형식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대부분 협소한 공간에서 팻말 하나로 금연구역과 흡연구역을 나누다 보니 이름만 ‘금연구역’일뿐 실제로 별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직장인 김경진 씨(32)는 “평소 호흡기가 좋지 않아 일부러 금연구역에 앉았는데 건너편 자리가 바로 흡연구역이라 간접흡연으로 큰 피해를 봤다“며 “흡연구역을 완전히 분리된 공간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PC방 관리자들도 단속이 쉽지 않다고 호소하고 있다.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김모씨(24)는 “손님이 많을 때는 일일이 단속하기 힘들고 제재를 해도 아랑곳없이 흡연을 계속하는 손님은 어쩔 수 없다”며 “또 공간이 좁기 때문에 구역을 나눠도 의미가 없어 사용자들이 스스로 잘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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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ed by 신효정 (http://topstargirl.com)
Posted by 신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