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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2/08 까치떼 거리로 변한 대학로
까치떼 거리로 변한 대학로
배설물 도로 뒤덮어... 관할 구청 "우리 부서일 아니다" 떠넘기기
미디어다음 / 신효정 프리랜서 기자
까치 배설물로 뒤덮인 대학로 거리. [사진= 신효정 프리랜서 기자]
서울 대학로에서 까치가 '거리의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젊음과 문화로 대표되는 대학로 거리가 최근 급증한 까치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는 것. 이곳에 서식하는 까치떼는 최근 그 숫자를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증가했다.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주변 가로수와 건물 옥상 등에 빼곡히 앉아있는 까치떼의 모습도 보기 좋은 것은 아니지만 이들의 배설물로 인한 피해는 더욱 심각하다.

시도 때도 없이 떨어지는 까치 배설물들로 무심코 까치떼가 앉아있는 가로수 밑을 지나다가는 배설물을 맞는 봉변을 당하기 일쑤이다. 게다가 인도부터 차도까지 온통 하얗게 뒤덮여있는 배설물들이 도시 미관을 크게 해쳐 대학로를 찾는 시민들은 물론, 인근 상인들도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대학로 가로수에 빼곡히 앉아 있는 까치떼. [사진= 신효정 프리랜서 기자]
평소 대학로를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손정은(26) 씨는 "바닥이 너무 지저분해 위를 올려다보니 까치들이 가로수에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앉아있어 깜짝 놀랐다"며 "행여라도 머리나 옷에 떨어질까 두려워 거리를 걷기가 꺼려진다"고 말했다.

인근 상인들은 영업에도 지장을 받는 등 그 피해가 더욱 심각하다. 대학로의 한 의류매장 점장으로 근무하는 이기현(30) 씨는 "매장을 찾는 손님들이 잠시 가로수 아래에 차를 주차했다가 까치 배설물로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며 "까치의 숫자가 점점 증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먹거리 노점상을 운영하는 나상주(61) 씨도 "노점 천막마다 온통 까치 배설물 천지"라며 "먹는 장사 특성상 지저분한 주위환경 때문에 손님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관할구청은 "우리 부서 담당이 아니다", "이런 일을 관리하는 마땅한 부서가 없다"는 답변으로 일관하며 부서마다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다. '문화와 예술의 거리' 대학로에서 당분간 까치떼는 계속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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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대학로를 자주 찾습니다.

몇달 전 무심코 대학로 거리를 걷다가 바닥이 이상하리만큼 지저분한 것을 발견했죠.

하얀 것들이 군데군데....어이없게도 맨 처음에는 전 그것이 '껌'인줄 알았습니다.^^;;

바닥에 사람들이 왜이렇게 껌을 많이 뱉어놨을까...싶었는데..

위를 보라는 친구의 말에 전 경악할 수 밖에 없었죠..

커다란 나무...그 나뭇가지 위에 빼곡하게 앉아있는 통통한 까치들...

정말 그 수를 헤아리기도 어려웠습니다!!!!


지들끼리 자리싸움 안할까싶을 정도로 좁은 가지 위에 빽빽하게 들어앉아있는 까치들이

시도때도 없이 배설물을 떨어뜨리는 바람에 나무와 그 주변은 온통 하얀 페인트를 뿌려놓은양

지저분하기가 이루 말 할 수가 없었습니다.

대학로의 조형물들은 물론 근처 노점상들 천막까지..온통 까치똥...ㅡ,.ㅡ;;

도저히 거리를 제대로 걸을 수가 없을만큼 심각했고요.

다시는 대학로를 오고싶지 않을 정도로....

게다가 이 많은 까치들이 한꺼번에 날아오르기라도 할때면 괴기스럽기 그지없습니다.

마치 히치콕의 '새'의 한 장면처럼

행인들이 소리를 지르며 피해다니는 웃지못할 광경이 연출되기도 했죠.


늘상 다니는 대학로지만 이런 모습을 본 것은 처음이었기에..

까치가 이렇게 대량으로 출현하게 된 것은 얼마되지 않았을 거란 예상이 가능했죠.


혹자는 '문화와 예술의 거리'에는 까치가 오면 안되는 이유가 뭐냐고 비아냥대시지만

까치들이 입히는 피해는 실로 막대했습니다.

게다가 다른 곳에는 이런 일이 없는데 유독 대학로 거리만...그것도 어느순간 갑자기..

그랬다는 것은 분명히 비정상적인 현상이었습니다.

그대로 방치했다가는 그 수가 더욱 늘어날 것이 자명했고요.


환경파괴로 인해 먹이가 없어진 까치들이 먹을 것이 많은 도시 속으로 올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사람의 책임인지도 모릅니다.

허나, 까치도 살고, 사람도 살아야겠죠.

어떤 방책을 세워야한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기사를 썼고 취재과정에서 아무런 대책도 관심도 없는

관할구청의 태도가 참 실망스러웠습니다.

대책은 둘째치고 사태마저도 제대로 알지 못하더군요.

이렇게 아무도 신경쓰지 않고 계속 방치하는 사이에

대학로의 까치는 점점 그 수가 늘어났던 것이겠죠.


어쨌든 기사가 나간 후 sbs생방송 투데이와 sbs 8시 뉴스등 공중파로 보도가 되었고

그 영향때문인지 일각에서 대책을 마련하려는 노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 대학로에 예전보다 까치 배설물도 많이 줄고 깨끗해진 모습을 보면

보람되고 뿌듯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합니다.


까치들아........너희는 어디로 간거니...??? ***




Reported by 신효정 (http://topstargirl.com)



Posted by 신효정